배우 김여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남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아요.” 그는 배우를 하면서 생각의 방향이 점점 바뀌었다고 했다. 사진 윤송이 작가 배우 김여진을 인터뷰하기 16시간 전, 그가 주인공으로 선 연극 를 봤다. 단 두명의 배우가 1시간40분을 꼬박 짊어져야 하는 극이었다. 채 1m도 되지 않는 관객과의 거리, 성인 10명이 올라서면 채워질 작은 공간, 잠시 몸을 숨길 만한 곳 없는 무대 위에서 그는 중년의 극작가 ‘리비’가 돼 분투했다. 틈 없이 긴 대사를 나직하게 읊다가 소리 지르고, 느린 걸음으로 무대를 서성이다 이내 뛰었다. 호흡이 바뀔 때마다 두 눈은 섬광처럼 번뜩였다. 돌아오는 길에 그 빛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구태여 자신을 끝까지 밀어보는, 한톨도 남기지 않고 자신을 다 써보려는 사람만이 지닌 광채였다. “저 인생 바꿀 생각 없습니다.” 이런 말로 대번에 출연을 거절했던 영화 가 다시 인연이 닿아 데뷔작이 됐다. 그해 김여진은 신인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그러니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 하는 거예요. 많은 이들이 이 역할을 여자 배우가 했는데 훨씬 더 힘 있고 매력 있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요.”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남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아요.” 그는 배우를 하면서 생각의 방향이 점점 바뀌었다고 했다. 사진 윤송이 작가 지금도 ‘변화하며 나’를 느낄 수 있어, 선배 ‘여배우’로서 책임감도 극악무도한 ‘여성 빌런’으로 존재감 ―그 바람은 올해 크게 주목받은 드라마 에서의 빌런 ‘최명희’로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여자가 나빠 봐야 얼마나 나쁘겠어’의 인식을 깨는 극악무도한 빌런으로서 존재했죠. 지금까지 소비된 중년 여성 캐릭터의 전형성을 완전히 전복했고요.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크게 염두에 두었던 것들이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일단은 조금도 섹시하지 않죠. 소위 말하는 ‘여성성’이나 여자로서의 매력 같은 것은 전혀 보이고 싶지 않았고요. 구체적인 한 사람으로서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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