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싼다고 장 보지 마세요, 이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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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싼다고 장 보지 마세요, 이거면 충분합니다 땡초김밥 땡초볶음밥 이은지 기자

ESFJ. 나를 표현해준다는 이 알파벳 4개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J가 아닐까 싶다. 여행을 가기 전엔 여행 계획부터 짜고, 쉬기로 마음먹은 주말에도 뭘 하면서 쉴지를 계획해 놓는 나는 파워 J형 인간이다.

계획형 인간으로 사는 일은 사실 좀 퍽퍽하다. 계획의 다른 말은 구속이 아닐까 생각이 들 만큼 내가 스스로 세워놓은 계획 때문에 쉽게 좌절하고 또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답답할 때 나는 음식을 만든다. 어떤 음식을 만들지 고르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산다. 그것들을 손질하고, 레시피에서 알려주는 대로 음식을 만든다. 냉장고를 열어본다. 제각각으로 남아있는 재료들이 보인다. 자투리 당근, 어묵탕 끓여 먹고 남은 어묵, 엄마가 보내주신 청양고추. 그리고 떡볶이 시켜 먹을 때 서비스로 넣어준 단무지가 보인다.2. 청양고추 5~6개 정도를 먼저 세로로 갈라준 뒤, 씨를 빼주고 또 다져준다. 청양고추를 손질할 때는 손에 장갑을 끼는 게 좋다.4. 약불로 줄이고 간장 2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올리고당 1스푼, 굴소스 1스푼, 미림 1스푼을 넣어 재료와 함께 섞어준다.그리고 마지막으로 김밥용 김 위에 밥을 얹어 돌돌 마는 것 대신, 마른 김을 살짝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곁들여 먹을 마요네즈를 준비한다.김밥용 김이 집에 없기도 했고, 김에 밥을 올리고 돌돌 말고 그걸 한입 크기로 써는 과정이 귀찮아서 이렇게 먹어봤는데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완성된 음식이 처음 내가 계획했던 완벽한 모양의 김밥은 아니었지만 가지고 있던 재료로 즉흥적으로 만들어본 새로운 김밥이 날 행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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