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모처럼 선발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으로 승리, 리그 2위로 다시 올라섰다.다만, 김민재는 부상 우려를 남겼다. 후반 27분 우파메카노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어 전진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려던 요나스 빈에게 달려들어 경합하던 도중 쓰러지면서 발목이 짓눌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후 김민재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자 벤치에선 김민재 대신 더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교체 투입했다.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3점을 부여했다.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린 로브로 즈로나레크, 레온 고레츠카, 측면에서 활약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그보다 높은 2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매겼다. 최고점을 받은 고레츠카보단 낮지만 양 팀을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3회, 태클 1회, 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도 이날 최근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나치게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후방을 탄탄하게 지켜냈다. 장기인 대인 압박 등을 상대적으로 자제하고, 후방에서 패스 줄기를 담당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수비적으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며 모처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킥오프 5분도 되지 않아 뮌헨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분 데이비스가 측면에서 가운데로 좁혀들어오면서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페널티 아크에 있던 2005년생 젊은 유망주 미드필더 즈보나레크가 잡았다. 그리고 즈보나레크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를 맞은 이후 하단을 꿰뚫으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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