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한 데 이어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한 소환을 준비 중이다. 검찰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구속영장에 김씨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고 한다.
김씨는 2015년 3월 대장동 민관합동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을 주관한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올해 1월 5억원을 전달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과 김씨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지난달 검찰에 제보한 정영학 회계사와 화천대유 김모 재무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정 회계사는 소위 ‘대장동 녹취록’과 별도로 김씨가 올해 1월 유 전 본부장에 뇌물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5억원과 관련해 5만원권 현금 1억원과 수표 4억원이 찍힌 사진을 증거물로 제출한 장본인이다. 김 이사는 대주주 김씨에 대한 장기대여금 473억원을 포함해 화천대유 회계·자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수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올해 1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주주 김씨가 5억원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고 한다. 또 장기 대여금 473억원의 세부 사용처는 물론 약 2000억원에 이르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3호에 대한 사업 배당금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이사는 “이미 김씨로부터 대여금 473억원을 이미 상환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장동 개발 사업 핵심 인물 관계도 그래픽 이미지.대주주 김씨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뇌물공여 액수는 검찰 수사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 경위 파악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 “김만배씨로부터 3차례가량에 걸쳐 11억 8000만원을 빌렸다”는 해명을 했다고 한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11억 8000만원을 빌린 건 맞다”면서도 “김씨가 아니라 정민용 변호사한테 빌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 측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대장동 녹취록에 나오는 ‘700억원 약정설’에 대해 “김만배씨가 술자리에서 ‘우리 후배한테도 반 줄까’라고 해서 ‘그럼 주세요’라고 한 것이고 그 다음부터 얼버무리고 안 준 것”이라면서 “농담으로 주고받은 게 녹취가 돼 와전된 것”이라고 부인했다.김씨와 관련해 녹취록을 근거로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준 의혹, 정치권과 고위 법조인·언론인들에 50억원을 약속하거나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 운영하는 대장동 아파트 분양대행업체에 100억원의 자금이 흘러간 사실도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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