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은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을 비롯해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13건을 조사한 내용 등을 정리한 그중 1920년대 한 할머니가 발견해 참기름병으로 쓴 골동품이 훗날 우리나라의 국보로 지정된 일화가 소개됐다.할머니는 필요할 때마다 그곳에서 병들을 주워 참기름병으로 사용했는데, 그 병을 발견한 장소가 바로 조선시대에 왕실용 자기를 생산했던 사옹원 분원 가마터였다.국보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연합뉴스이는 당시 돈으로 기와집 15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자, 조선백자로서도 역대 최고가였다.훗날 정해진 명칭은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으로, 1997년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책자에는 6·25 전쟁 당시 목숨을 건 피난길에서 조상의 초상화를 챙기느라 고군분투한 후손의 노력, 딸이나 아들 혹은 처가나 외가를 구분하지 않은 재산 상속 이야기 등이 담겼다.이 기사 어때요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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