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이 그림에 감춰 둔 가장의 무게와 슬픔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귀여운 고양이 그림에 감춰 둔 가장의 무게와 슬픔 루이스_웨인 사랑을_그린_고양이_화가 장혜령 기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또다시 천재로 나오는 영화다. 그동안 의사, 과학자, 화가, 마법사, 탐정 등으로 분했던 전문직 실존 인물 전문 배우가 이번에는 '루이스 웨인'으로 돌아왔다. 어떤 역할을 해도 다른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몰입하게 만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번에는 천재적인 재능과 엉뚱한 성격의 고양이 그리는 화가로 메서드 연기를 펼친다. 이후 클레어 포이와 또 한 번 합을 맞추며 열연했다. 다양한 장르와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종횡무진 했지만 절절한 로맨스와는 인연이 없었던 게 이유였을까. 이번 영화를 통해 심연까지 그을린 가슴 절절한 로맨티시스트의 주인공으로 분해 맞춤옷을 입은 듯 맞아떨어지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총명하지만 어딘지 음울한, 나사 하나 빠진 듯한 전매특허 연기뿐만 아니라 조현병에 걸린 노년의 쓸쓸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뿐만 아닌 호화 출연진도 눈에 띈다.

양손으로 빠르게 그리는 크로키 실력은 따라올 자가 없었고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고양이 그림이 실리며 큰 인기도 누린다. 1년에 600여 종 이상의 고양이 그림을 그렸으며 30년간 신문, 잡지, 그림엽서 등에 실려 유럽과 영어권 국가에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19세기까지만 해도 고양이는 요물이라며 멀리했던 사람도 의인화된 고양이를 보며 친근한 동물로 인식했다. 반려동물로서 호감의 대상이 아니었던 고양이를 재미있는 존재로 봐주어 애묘 문화를 이끌었다. 무섭고 음침해 꺼려 하던 고양이를 사랑스러운 존재로 만든 장본인이었다.하지만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 망상은 성인이 되자 심해져 갔다. 동물권 향상에 앞장섰던 당찬 모습도 조금씩 빛을 잃어 갔다. 에밀리를 만나고부터는 탁월한 회복력을 보이며 극복되는 듯 보였으나 생계의 압박, 만연한 부채,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그리움은 다시 불안의 그늘로 이끌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었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린 비운의 천재가 되어갔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엔데믹 첫 국가 되나?...확진자 격리는 유지거리 두기 완화·코로나19 대응 일반 의료 체계로 확대 / 30만 명 안팎 확산세에도 일상 회복 초점 둔 방역 정책 전환 / 국민 4명 가운데 1명 감염될 정도로 누적 확진자 급증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