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돼 있던 이춘재는 지난해 9월 24일 있었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와의 4번째 접견에서 종이에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적은 뒤 내밀었다. 1~3차 접견에서"증거물에서 DNA가 나왔다"고 추궁했는데도 부인했던 이춘재가 처음으로 범행을 시인한 것이다.
이춘재는 이후 경찰이 어떤 사건에서 DNA가 검출됐는지, 사건에 대한 설명이나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생생하게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그때는 여기에 이런 게 있었다"라며 그림까지 그렸다. 수사 기록에 없던 사실, 이춘재는 알았다 자백은 구체적이었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이춘재가 바로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춘재는 퇴근 후 오후 9~10시쯤 범행을 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경찰이 당시 목격자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춘재의 진술이 맞았다.'억울한 옥살이' 논란으로 재심이 진행되고 있는 8차 사건에 대해서도 이춘재는 양말을 두 손에 끼고 범행을 한 뒤 새 속옷을 입혔다고 밝혔는데 재조사 결과 8차 사건 피해자의 몸에선 장갑 같은 것으로 쓸린 자국이 발견됐고 속옷을 뒤집어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위해 반기수 수사본부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스1탱크에 애착, 검열 위해 휴가 미루기도 경찰은 52차례에 걸쳐 이춘재를 접견 조사했다. 그 결과 범행 동기를"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춘재의 '군 생활'에 주목했다. 이춘재는 고교를 졸업한 1983년 군에 입대했다. 탱크 등을 다루는 기갑부대에 복무했다. 이춘재는 성장 과정이나 범행 경위 등은 무덤덤하게 진술했지만 군 생활의 추억을 이야기할 때는 흥분되고 즐거워했다고 한다. 이춘재는"내가 선두에서 탱크를 몰면 뒤에서 탱크들이 따라왔다"며 신이 나서 설명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춘재의 탱크 사랑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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