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의 형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국회입법조사처를 통해서도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3일 ‘대선후보 TV토론의 현황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심도 깊은 검증을 위한 토론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미국, 프랑스 TV 토론은 상대적으로 형식이 자유롭다. 미국의 대선 후보 TV 토론은 초기에 공동기자회견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들어 기자회견, 주민간담회 등 ‘타운홀’ 형태를 활용한다. 보고서는 “2020년의 경우 1차 토론은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2차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었는데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후보들의 다양한 태도와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TV 토론도 활성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거나 심도있는 정책 토론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사회자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토론의 집중도와 흥미를 높이고 후보의 자질과 정책검증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청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토론 회차에 따라 다양한 토론 방식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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