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가 한창인 지난 25일 연맹 총회에서는 8년 임기의 회장직을 재신임받아 2031년까지 연맹을 이끌게 됐다.알 무살람 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 늦춰졌음에도 원활하게 진행돼 기쁘다.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스페인이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등 여러 국가에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자평했다.2년 전 '4년 임기' 새 회장에 당선됐던 알 무살람은 임기가 2년 남은 가운데 재신임을 받았고, 2031년 만료하는 8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재신임을 받아 최대 4년 더 회장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알 무살람 회장은"처음 임기를 시작하고 2년 동안 많은 것을 바꿨다. 앞으로 8년은 세계 수영계의 요구에 따라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 다음 세대에 필요한 것이 어떤 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우리는 이를 앞서가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무살람 회장이 취임한 뒤 국제수영연맹은 프랑스어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의 머리글자 'FINA'를 연맹 명칭으로 써오다가 올해부터 '월드 아쿠아틱스'로 변경했다.알 무살람 회장은"처음 연맹이 출범했을 때는 오로지 경영만 다뤘다. 그렇지만 이제는 경영이 전부는 아니다. 수구, 다이빙, 하이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오픈 워터 등 6개의 스포츠가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을 이름이 필요해서 '아쿠아틱스'를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총회에서 국제수영연맹은 스위스 로잔을 떠나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본부를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가 있는 로잔을 떠나는 이유로 알 무살람 회장은"연맹의 재정 안정성이 이유다. 연간 1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는"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 대회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선수들로부터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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