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유명한 보령의 경험...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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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충남행진 연속기고 5] 파국을 멈출 유일한 힘, 노동자 기후정의운동에 함께하자

대학생이 돼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기 전까지, 필자는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보냈다. 고향집이 있는 주교면 은포리 한전 사택촌에서 벗어나 해변가를 향해 자전거를 밟다보면 금세 능선 너머 신보령 1·2호기가 위용을 드러낸다. 오늘날 보령시는 해수욕장과 머드축제 등 관광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령시가 관광산업 이상으로 화석연료 산업에 크게 의존해 온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보령시는 한때 충남 최대의 탄광인 성주광업소의 소재지였으며, 오늘날에는 약 5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매일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은 발전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령시는 수십 년 전 성주광업소와 석면광산의 폐쇄로 이미 한 차례 몰락을 경험했다. 노동자들이 떠나며 폐광촌이 된 성주면에서는 더는 과거의 번영을 찾아볼 수 없다. 석면광산이 있었던 청소면의 석면 피해자 발생률은 전국 평균의 977.3배에 달한다. 노동자가 작동이 멈추지 않은 설비 속으로 몸을 던질 것을 강요하는 현장, 그 앞에서도 고용과 소비를 의존해 온 일터와 산업이 사라질까 두려워 아무런 저항도,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길들여진 지역. 이 앞에 '김용균' 그리고 '김용균들'의 현장이었던 태안과 보령은 얼마나 다르단 말인가?

이렇듯 기후정의운동은 학생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실천의 상은 여전히 모호하다. 체제의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은 텀블러와 플로깅으로 대표되는 체제 내적 캠페인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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