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질문. 언론사들이 모여서 새로운 포털 사이트를 만들면 떠났던 독자들이 몰려올까.세 질문은 모두 연결돼 있다. 네이버나 다음과 확실하게 다른 뭔가를 보여줄 수 없다면 새로운 포털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독자들의 불만은 뉴스에 있지, 포털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포털이 좋은 뉴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여론이 왜곡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다면 새로운 포털에서는 뉴스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과거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절, 각 언론사들에 뉴스 편집을 맡겼더니 온갖 낚시와 어뷰징 기사가 쏟아졌다. 그래서 알고리즘에 편집을 맡겼더니 이번엔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려면 기사를 등록한 순서대로 죽 늘어놓고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하지만 속보와 단신, 기획 기사가 구분되지 않고 기사 중요도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타임라인이 엉망이 될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에 쏟아지는 뉴스가 하루에 6만 건에 이른다. 언론사마다 동일하게 노출 비중을 둔다면 메이저 언론사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기자 수나 기사 건수로 비율을 나눌 수도 없다. 사람이 편집하거나 알고리즘에 맡기면 네이버나 다음이 부딪혔던 편향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포털이 언론사에 수익 배분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문제라면, 이건 새로운 포털을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네이버나 다음보다 강력한 포털을 만들어서 독자를 빼앗아 오고 언론사에 더 많은 수익을 안겨 준다는 건 몽상에 가깝다. 한때 네이버나 다음이 뉴스를 다루지 못하게 만드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다.
공공포털의 논의를 진전시키려면 네이버와 다음이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진짜뉴스에 대한 갈망이 있다. 낚시 기사와 악플에 지치고 극단을 오가는 논쟁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 '해장국 언론'을 찾는 게 우리 모두의 본성이지만, 읽어야 할 기사를 읽게 만드는 게 포털의 공적 책무다.'공론장'과 '공정성'의 의미... 기사 어뷰징 막아낼 장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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