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1박 2일 힐링캠프, 둘째 아이가 생긴 이래로 아이들과 떨어져 밤을 보내는 건 처음이다. 조금 신경 쓰이긴 했지만 1박 2일의 힐링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남편의 육아휴직이 마음의 부담을 덜어줬다.
간단한 이용 설명을 듣고 조별 생태숲 걷기 명상을 했다. 정자에 모여 몸을 푸는데 바람이 불면서 풍경이 흔들렸다. 마음을 살살 두드려주는 청아한 풍경 소리였다. 복식호흡을 하며 구부러진 산책길을 다람쥐처럼 오르다 멈춰서서 먼 산을 바라보며 눈과 귀와 코와 마음을 열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이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거대한 그물로 만들어진 해먹이 보였다. 원추리꽃이 가득 핀 꽃밭 위에 누워 해먹 명상을 하는데 공중에 뜬 몸처럼 마음이 둥둥 떠올랐다. 구름이 적당한 하늘, 솔솔 불어오는 바람, 아래에서 풍겨오는 꽃향기, 땀이 식으면서 시원해지는 등, 좋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삼면이 통창으로 된 심신치유실에서 아로마 테라피와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도 받았다. 넓은 치유실에서 대운산의 짙은 녹음을 시선에 담으며 명상의 시간을 보냈으나 마음의 번잡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사운드 테라피 중간에 코를 고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말끔하게 비워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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