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예약한 직장인 백모씨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독감 백신을 맞은 고등학생에 이어 70대 여성이 숨졌다는 소식을 잇따라 접하면서다. 백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려고 했다”며 “상온 노출 사건 때문에 안 그래도 불안했는데 연달아 사망 사고가 터지니 정부를 믿어도 되는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백신 상온 노출과 침전물 발견 등으로 독감 예방 접종 시기가 한차례 미뤄진 데다 예방접종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서다. 지난 16일 고등학생이 사망한 데 이어 20일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숨졌다. 접종자 사망 소식에…‘백신 공포증’ 확산 독감 백신 접종 계획을 접은 직장인 이모씨는 “성인이 된 후 독감 백신을 맞아본 적이 없지만 올해는 코로나19때문에 접종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백신 공포…지양해야” 전문가들은 과도한 백신 공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백신 임상과 같이 신약 개발 과정 중에 생기는 일이라면 특별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독감 백신은 2000~3000명이 수십 년 동안 맞아온 접종 주사”라며 “이 사례 하나로 과도한 공포심을 갖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신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비판 소지는 있지만 지금 접종 정책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독감 백신 접종으로 단기간에 사망한 사고는 의학계에서 드문 사례”라며 “약이든 백신이든 이상 반응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과거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백신 접종을 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얻는 피해를 비교해보면 실익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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