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 n번방’ 피해자 신상공개·영상유포 가담한 2명 구속

‘제2의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 신상공개 및 영상 유포에 가담한 2명을 구속했다.

이번에 구속된 2명은 모두 남성으로, 피해자 신상정보를 공개·유포하거나 영상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 영상을 거기에 올린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2명은 공범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주범인 ‘엘’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협박 등을 통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성착취물 영상이 확인된 것만 3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는데 텔레그램상에서 추가로 유포되고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며 “텔레그램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이 있어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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