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하는 요즘 사람들 '결혼 계획 없어서 남 결혼식 안 가요'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4%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서먹서먹해져도 할 수 없죠 뭐.'

직장인 김예림씨는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교 동창이나 회사 동료한테서 수없이 청첩장을 받았지만 두 차례만 갔다. 옆 부서 선배 결혼식 초대를 받았지만 가지 않았고, 축의금도 보내지 않았다. 그 후로 관계가 서먹서먹해졌다. 김씨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친척 결혼식에 갈 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인사하는 게 재미없었어요. 스무 살 넘어선 ‘이런 데 가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었고요. 영혼 없이 손뼉 치고, 똑같은 뷔페 음식 먹고…. 틀에 박힌 30분에 감흥이 없었어요.”직장인 박모씨는 지난해 검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부모와 신랑·신부의 절친 두세 명씩만 초대했다. 축의금은 받지 않았다. 박씨도 10년 전부터 경조사에 거의 안 갔고, 돈도 안 낸다. 박씨는 “경조사를 지나치게 챙기는 것은 돈 낭비, 시간 낭비다. 복세편살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청첩장이 줄을 잇고 있다.

내 생각이 있지만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3년 차 직장인 권소영씨 역시 “청첩장을 주고받는 게 축하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축의금이 오가는 과정으로 보일 때가 많다”며 “별로 가깝지도, 자주 연락하지도 않는 사이인데 청첩장을 내밀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2030세대 일부는 5060세대를 따르기도 한다. 7년 차 직장인 김모씨는 “경조사를 통해 ‘사람 얻는 방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입사원 때 옆 부서 팀장 장모 상가에 다녀오고 나서 그와 가까워졌다고 한다. 김씨는 “솔직히 얼떨결에 10만원을 냈고, 발인 때 사람이 없어 운구했다”며 “다음부터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지더라. 지금은 그 팀장이 멘토가 됐다”고 했다.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1980~9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끈끈한 연대보다 각자도생을 먼저 경험한 세대”라며 “경조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성격이 짙은데 그것이 사라졌음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부자들이 가장 많이 이민간 국가…상속세 없어서?지난해 얼마나 많은 부자들이 다른 국가로 이주를 선택했을까? 순자산 백만 달러 이상의 부자들의 국제 이주 현황을 추적해온 AfrAsia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자국을 떠나 이민을 간 부자들은 10만 한국 대표 사례는 문치매 해외도피처 마련... 사위는 이스타로 대한항공 넘보기까지...?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화장 안 한 여자는 안 닦은 테이블', 성희롱 발언 해당하나요?”“'화장 안 한 여자는 안 닦은 테이블', 성희롱 발언 해당하나요?”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polinlove spo_kr gyeonggipol scourtkorea happymoj SBS8news KBSnews JTBC_news News_Y yonhaptweet mbcnews YTN24 hanitweet hankookilbo kyunghyang nocutnews lhc21net ChooMiAe TheMinjoo_Kr jinu20 ddanzis ggholic chopros withjs21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준·수아 주목' 남·녀 출생아 인기 이름 1위는?'서준·수아 주목' 남·녀 출생아 인기 이름 1위는?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인기 있는 이름을 알아봤습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요즘 2030 놀이터는 독립서점ㆍ흑백사진관”…'감성' 맛집이 유행획일적인 분위기의 대형서점과 달리 책방 주인의 취향과 개성이 묻어있는 독립 서점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상] '필리핀 강진' 폭포로 변한 건물…공포에 질린 사람들어제 오후 필리핀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6. 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길냥이' 200만마리 살처분 계획 호주 '미워서 그러는 건 아냐'호주가 '야생 고양이와 전쟁'을 선포하면서 찬반 논란이 한창입니다. 호주 정부는 내년까지 야생 고양이 200만 마리를 살처분한다는 계획입니다. 호주 전체 야생 고양이는 최소 200만, 최대 600만 마리로 추정됩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성매매 업소에서 만나 결혼…남편은 친자확인 요구했다'“처음에 다 이해할 것처럼 말해도 결국 ‘너 같은 X과 만나는 게 아니었다’며 욕하고 깔본다” polinlove spo_kr gyeonggipol scourtkorea happymoj SBS8news KBSnews JTBC_news News_Y yonhaptweet mbcnews YTN24 hanitweet hankookilbo kyunghyang nocutnews lhc21net ChooMiAe TheMinjoo_Kr jinu20 ddanzis ggholic chopros withjs21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결혼 반대한 부친 살해 뒤, 태연히 오락실 간 딸과 남친결혼 반대한 부친 살해 뒤, 태연히 오락실 간 딸과 남친 이들은 시신을 사실상 집에 방치해두고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거나 오락실 등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다음날까지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폭망 촛불반골들이 즐기는 건 이제 극혐/변태보도뿐... 조작/선동/변태짓에 질린 대다수 선량 국민들은 이제 촛불반골들의 폭망소식에 열광한다... 왜?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결혼 반대하는 아버지 살해하고 PC방 간 딸과 남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여성과 남자친구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3살 A씨와 A씨 남자친구 30살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悖倫兒를 봤나.이것들은 人頭컵을쓴 惡魔. 禽獸만도 못한 人間末種 쓰레기 개차반 이네 하...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지윤♥조수용 대표, 2년 전 열애 부인하더니…극비리 결혼그동안 제기됐던 열애설을 부인해왔던 가수 박지윤과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가 지난 3월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년 전 불거진 열애설 당시 '부디 오해가 없길 바란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가수 박지윤과 결혼3월 말 가족만 참석 비공개 결혼식 조 대표 ‘매거진 B’ 운영하다 친분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