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지하철역 입구에서 분장을 지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이 영상은 '지하철 보안요원이 승객들에게 분장을 지우라고 요구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광저우 교통 당국은 현지 매체 샤오샹 모닝 헤럴드를 통해"핼로윈 기간에 승객이 무서운 화장을 하고 있다면 역에 들어가기 전에 지우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저우시는 도시철도 승객 규칙에 의해 맨발로 다니거나, 공포를 유발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핼로윈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놀이공원 '침롱 파라다이스' 근처의 한시침롱역에도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역무원들은 열차 탑승 전 승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이크업 리무버, 화장솜, 휴지, 깨끗한 물 등을 제공한다.대부분은 해당 조치가 불필요하다며"더 나은 할 일이 없는 사람만이 이런 방안을 내놓을 것","여행을 편리하게 한다는 목적인데, 승객들은 화장을 지우지 않는 게 더 편리하지 않겠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놀이공원에서는 무서운 분장을 해도 되지만 지하철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할 수도 있다","놀이공원에 메이크업 제거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 지하철 회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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