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건설현장의 간이 식당을 부르는 일본 말이다. 함바 운영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만큼 막대한 이권으로 꼽힌다. 공사가 진행되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노동자 수백 명 이상의 세 끼니를 독점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함바를 따내기 위한 로비 사건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유씨,"로비하며 뇌물로 500억 이상 써" 함바 업계의 대표적인 로비스트가 유상봉씨다. 그는 공사 발주처와 시공사, 지방자치단체, 정치인, 수사당국에 전방위 로비를 하며 전국의 함바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업계에선 ‘함바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0년 검찰 수사망에 걸렸고, ‘함바 게이트’가 터졌다. 특히 경찰청장을 포함한 경찰 수뇌부가 유씨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경찰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전국의 경찰서에는 정보관들이 있습니다. 정보관은 지자체와 건설현장 등의 동향 보고를 경찰서장에게 올려요. 그래서 경찰이 지자체장 등의 약점을 많이 잡고 있습니다.
유씨는 “그동안 뇌물로 쓴 돈이 500억원을 넘는다”고 주장한다.2020년, 윤상현 의원과 선거 공작 혐의 유씨는 지난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와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연루된 사건이 불거지면서다. 인천지검은 6일 유씨를 윤 의원과 공모해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윤 의원의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허위 사실로 고소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또 유씨는 고소 대가로 함바 운영권 등의 이권을 윤 의원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유씨와 윤 의원을 포함해 11명에 달한다.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윤 의원이 왜 하필 위험인물인 유씨와 어울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감옥서 생 마칠 수도…비참한 말로” 유씨는 이번 검찰 수사과정에서 뇌물공여범에서 시작해 사기, 무고, 명예훼손, 선거 공작 범죄자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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