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장소는 빠진 동선 공개에“동선 발표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뭔가요?”, “이럴 거면 동선 공개 왜 하나요?”. 지난 12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로 알려진 ‘부산 139번 확진자’ A씨의 동선이 13일 발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A씨와 접촉한 2차 감염자 발생 사실과 겹쳐지면서 ‘클럽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불만을 더욱 증폭시킨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 다음은 ‘식당’, ‘식당’이라고 기재돼 있다. 어디 있는 무슨 식당인지는 전혀 없다. 단지 앞의 식당은 ‘해운대’에서 도보로 갔고, ‘앞 식당’에서 ‘뒷 식당’으로 가는 건 ‘버스’라 씌어 있어 ‘집 부근으로 갔나보다’는 유추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해운대’와 ‘식당’ 아래에는 ‘’라 적혀 있다. 때문에 이날 부산시 공식 블로그에는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이게 동선이면 저도 올리겠습니다”, “제2파를 막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네요”, “저 시간대에 해운대구에 있었던 모든 종사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뜻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과하게 불안해 하는 것도 득이 될 건 없지만 이런 정보로 시민들이 더 불안해 할 거라 생각은 안 되시나요?”, “시민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고 부산시를 믿을 수 없게 스스로 이런 거짓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날 코로나 브리핑에서 언론들의 질문을 받은 부산시 보건당국 측은 “동선 공개에 있어 여러 시설을 이용했지만 전수 CCTV 확인이나 접촉자, 그리고 이용자 모두에 대한 확인들이 모두 다 완료되었기 때문에 특별한 감염위험이 없는 지역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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