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이 모 씨의 친형 이래진 씨가 북한의 억류와 고문으로 사망한 오토 웜비어 부모에게 편지를 보냈다. 지난 18일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가 이 씨에게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한 답장이다.그는 편지에서"우리는 똑같이 북한 정권의 반인도 범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 이 비극적인 슬픔 속에서 저 역시 두 분을 향한 무한한 연대의 정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대한민국 공무원이었던 제 동생은 공무 수행 중 바다에 빠져 30시간 넘게 표류했다. 북한군에 발견된 후에는 6시간을 넘게 물속에서 끌려 다니다 총살됐고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태워졌다"라고 전했다. 이어"정부는 오히려 명확한 근거도 없이 동생을 자진 월북자로 몰아붙여 명예를 훼손했다"며"우리는 월북자 가족이라고 손가락질당할 것이 두려워 동생 이름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의 여덟 살 된 딸은 아직도 제 아빠가 살아있는 줄 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웜비어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에 다시 힘을 내본다"라며"두 분께서 전 세계에 북한의 만행과 실상을 알리신 것처럼 이 사건의 진실도 언젠가는 밝혀져 정의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앞서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지난 2017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모는 이 씨에게 편지를 보냈다.이들 부부는 아들 죽음에 대한 북한 측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내에서 제기해 북한이 약 5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들은 판결을 근거로 북한 정권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정보 공개를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5월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대북제재에 따라 동결된 북한 관련 자금을 보유한 은행은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뉴욕멜론 등 세 곳으로, 북한 자산 2,379만 달러가 여기에 예치돼 있다.
웜비어랑은 시작부터 다르지 않나?
참 가지가지한다. 고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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