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의 ‘삶도’ 시즌2 : 실패연대기]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 편집자주역사가 승자의 서사이듯, 우리의 이력서도 성공만을 적습니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열매를 하나 맺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실패합니까. ‘삶도-시즌2’는 실패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실패의 정의를 새로이 써보자는 의도입니다. 우리는 모두 실패합니다. 지금도 무수히 실패하는 중입니다. 나의 실패와 당신의 실패는, 그래서 별것 아니면서도 특별합니다. 그 실패의 시간들을 엮는 ‘실패연대기’입니다.2023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를 4월 1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주장으로서 참가한 월드 팀 트로피에서 2위를 거두고 돌아온 다음 날이다. 차 선수가 자신의 스케이트를 바라보고 있다. 최주연 기자
남이 알아챌 만큼 성장하기까지 남모를 성장통이 있었을 건 자명한 일. 차준환 선수를 4월 18일 만났다. 이번 시즌 그의 경기 서막을 알리는 노랫말처럼 시작될 ‘차준환의 시즌’, Can you feel it?이번 시즌 그의 쇼트와 프리는 기술성과 예술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가능한 고난도의 연결동작을 곳곳에 배치했고, 안무 또한 그의 장점을 잘 살렸다. 특히 쇼트 프로그램은 후반 스텝 시퀀스까지 숨 쉴 곳 하나 없이 내달리는 구성이다.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도 한층 안정돼 세계선수권에선 3점대 중반~4점대의 가산점을 받았다.“초반에는 좀 붕 떠있는 기분이었어요.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중요하고도 큰 경기를 마치고 난 뒤라서 그랬나 봐요. 복잡한 심경이었죠.”“제 목표를 향한 길이 아직 남아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노력했어요. ‘일단 운동에만 집중하자’ 이렇게 마음먹고 훈련을 더 잡아서 했죠.
-피겨 선수들이 대개 점프를 뛸 때 이미 성패가 느껴진다면서요. 실패할 것 같아도 회전을 하는 건 아예 안 뛰어서 기초점을 못 받는 것보단 감점을 받는 게 나아서 그런 걸 텐데, 넘어질 걸 각오하고 점프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 아니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냥 잘할 줄 아는 기술 중 하나라 넣은 건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죠. 여운을 주고 싶다는 제 의도와도 맞아떨어졌고요. 그래서 그 이후 프로그램마다 넣고 시간도 늘려서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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