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서울역 곳곳이 시끌시끌했다. 일부는 울상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렀고, 일부에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 취소표를 찾는 귀성객들이 몰려들면서다. 아내와 함께 대구행 표를 구하러 아침 일찍 서울역을 찾은 허모씨는 간절한 표정으로 역무원과 한참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표를 구입하진 못했다. 허씨는"기대를 하고 왔는데 예상과 달리 구할 수 있는 표가 전혀 없어서 당황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후가 되자 서울역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계단까지 승객이 빼곡했고,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먼 길을 가는 승객들을 위해 준비한 송편과 휴지는 약 30분 만에 완전히 동이 났다. 승강장 스피커에서는 “계단과 승강장이 혼잡하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반복됐다. 그러나 버스표 역시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식품업계에서 일하는 회사원 설모씨는"지난달 29일 10시부터 계속 표 예매를 시도했는데 원하는 시간대를 맞추려다 보니 결국 그저께가 돼서야 겨우 표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회사에서 조기 퇴근을 하고 바로 터미널로 왔다. 버스 요금도 오르고 여러모로 부담스럽긴 하지만, 집에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각, 인천국제공항 역시 인파로 가득했다. 고향 방문 대신, 긴 연휴 동안 해외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공항에서 만난 김석규씨는 조부모를 포함, 총 22명의 가족들이 하와이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Love Family’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도 함께 맞춰 입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간 총 121만 3000명, 일평균 기준 17만 3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188.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 일 평균 공항 이용객과 거의 근접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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