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6일 오전 10시 무렵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체조경기장.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을 4시간가량 앞두고 예행연습을 진두지휘하던 한 남성이 있었다. 텅 빈 내빈석을 홀로 뛰어다니며 무대 위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이른바 ‘윤핵관’ 3인방 중 한명으로 꼽히는 재선 윤한홍 의원이었다.지난해 10월 25일 국회에서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등 여섯명의 의원들의 개회 요구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법사위 활동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임현동 기자
석 달 뒤인 같은 해 10월 대검찰청 국감장에서 마주한 윤 의원과 윤 당선인의 질의응답은 역대 국감 명장면 중 하나로 정치권에서 회자한다.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윤 의원의 질의에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선 승리 이후 윤 의원은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 경선 때는 합류를 주저했던 의원들이 선대위 출범 뒤엔"주요 역할을 달라"고 연락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사무총장이던 권 의원과 윤 의원은 선대위 내 직책을 대거 늘렸는데, 이는 되레 ‘윤핵관’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됐다.
캠프 실무자들은 윤 당선인을 ‘대윤’으로, 당선인과 같은 성을 가진 윤 의원, 윤재옥 상황실장은 각각 ‘중윤’ ‘소윤’으로 지칭했다고 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3선인 윤재옥 의원보다 재선인 윤 의원을 ‘중윤’이라고 높여 지칭한 건 그의 캠프 내 입지가 상당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윤핵관’들은 캠프 내 ‘강경파’라는 인상이 짙지만 당시 캠프 관계자들은"오히려 이들이 캠프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초 선대위 구성에 반발한 이준석 대표가 지방을 떠돌던 당시, 윤 당선인에게 이 대표를 설득하라며 ‘울산행’을 권한 것 역시 윤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의 공이 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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