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월드]는 세계적 이슈가 되는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을 파헤쳐 보는 중앙일보 국제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우리는 신무기로 중무장했다. 적들에게 재블린·스팅어·NLAW를 선물하겠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70여 일간의 전투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군 수장인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주목받는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그를 '철의 장군'이라 부르고,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서도 1순위에 꼽힌다."서방 무기로 러시아군 '무적 신화' 산산조각냈다" 잘루즈니 사령관의 방어 전략은 전쟁 전 절대 불리하다고 여겼던 우크라이나군의 입지를 일거에 바꿔놓았다. 어깨에 메고 적의 전차·전투기를 겨냥하는 휴대용 미사일 도입은 그중 최고의 전술이었다. 기동력을 앞세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오는 길목을 선점하고, 미국과 영국에서 도입한 재블린·NLAW 등으로 격퇴했다. 이로 인해 수일 만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 한 러시아군의 전략은 수포가 되었으며, 수십㎞ 밖에 발이 묶였다.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적은 '러시아' 각인 지난해 말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우려할 때,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우리 군은 얼마나 준비가 됐나' 묻자 그는"우리 병사들은 현대화된 신무기로 중무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전쟁에 돌입하게 기민하게 훈련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재블린·무인기 등 서방 무기로 기계화된 거대한 러시아군을 무찔렀다.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군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자 서방의 시선도 변했다. 개전 초기엔 지원을 꺼린 곡사포·탱크 등 중무기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총공세를 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잘 막아내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우크라이나군은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며 창의적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했다.
서구식 군 현대화에 나선 배경엔 크림반도 사태가 있다.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친러 반군이 전쟁을 일으켰다. 이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주적이라고 확실히 인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러시아와 전면전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나에게 전쟁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돈바스 전쟁 첫 전투에서 패배했을 때, 군인으로서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전쟁 발발 이후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통화한 내용이나 전쟁 상황 등을 페이스북에 가끔 알릴 뿐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그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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