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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 고난·분열' 인정한 시진핑…리더십 변화 vs 미봉책?

작년 11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공산당·시진핑 퇴진 주장으로 이어졌고 12월 초 위드 코로나 급전환으로 혼란이 가중돼 민심 이반이 가시화하는 속에서도 입을 다물어왔던 시 주석이 낮은 수준이지만 신년사에서 현실 인정을 한 것이다.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구체적인 거론을 피하면서도 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우려와 견해를 갖는 것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이런 언급은 최근 몇 개월 새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급속 확산에 따른 불만, 경기 침체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이 때문인지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국민의 고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명을 최우선시"했으나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전제하면서, 중국 국민이"전례 없는 어려움과 도전을 이겨냈으며 이제 힘든 도전이 남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한 것이다.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중국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단에서 리커창 총리 등 견제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서 사실상 '절대권력'으로 등극한 시 주석이 중국의 분열상을 인정하고 중국 국민의 고난을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그래픽]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김영은 기자=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갑'에서 '을'로 낮추고, 입국자 시설격리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26일 밤 발표한 것은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사실 2019년 말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하고서 세계적 팬데믹이 3년째 지속돼온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철권통치'를 정당화해온 시 주석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정당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

거슬러보면 2020년 1월 '우한 폐렴=악마'라고 언급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시작을 알린 시 주석은 철통 봉쇄의 효과인 낮은 감염률과 사망률로 집권 연장과 대미 우월성 확보라는 정치적 이득을 챙겼으나, 중국 국민은 말 그대로 희생양이었다고 할 수 있다.지난달 7일 중국 국무원이 기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바탕으로 한 방역 완화 10개 조치를 발표했고, 그걸 기점으로 사실상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가 진행돼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관련 의약품 대란까지 초래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인플레이션, 각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외부 변수, 그리고 부동산 시장 위기 장기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라는 내부 변수가 14억 중국 인민을 궁지로 몰았다.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신년사에서 리더십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실책을 거울삼아 소통형 리더십으로 전환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0eun@yna.co.kr그러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6∼27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의에서"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견지해야 한다"며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강조한 바 있다.공산당 이론지 치우스도 지난 1일 제20차 당대회 때 시 주석의 연설 전문을 공개하고 중국 인민에게 절대 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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