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만들었다, 유가족다움이라는 틀 깨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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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만들었다, 유가족다움이라는 틀 깨고 싶어서' 세월호 이미경 연극 장기자랑 이영만 김종훈 기자

단원고 2학년 6반 고 이영만군 엄마이자 이제는 '연극인'으로도 불리는 이미경씨는 세월호 엄마들과 함께 아이들이 선보이지 못했던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온전히 마무리 짓는다. 스스로 '유가족다움'을 깨부수고 나왔다는 그는 "영화 자체로 너무너무 유쾌하고 재밌다"고 자랑했다.

8일 와의 통화에서 이씨는 "세월호라고 하면 아프고 슬프고 투쟁하는, 조금은 뻔할 거라 생각하는데 '장기자랑'은 그 개념을 완전히 깨부수는 영화"라며 "아픔을 가진 세월호 가족들도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게 욕심도 있고, 시기도 하고, 질투도 하는 모든 감정들을 갖고 살아간다는 걸 보여준다. 유가족다움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이 틀을 내가 먼저 깨부수는 모습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주인공 배역을 놓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영만 엄마 이미경씨를 비롯해 엄마들이 욕심을 내고 갈등을 빚는, 이로 인해 극단이 해체될 위기에 몰리는 모습까지 그려낸다. 물론 영화 속 일곱 엄마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선보일 장기자랑을 2014년 현실과는 다르게 온전히 마무리 짓는다.- 서울 광화문의 한 극장에서 1회 차로 영화를 보고 왔다.

"재밌지 않나? 너무너무 잘 만든 영화라서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않고 있다. 아쉽다. 영화가 상영하는 곳도 많지 않고, 상영 시간도 다소 애매해서 걱정도 크다.""더 아쉬운 이유다. 유명한 영화 평론가분이 그러더라. 영화 ,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깨는 잘 만든 영화라고. 그럴 것이 우리가 보통 세월호 하면 떠오르는 아프고 슬픈, 그러면서도 투쟁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깨부순다. 슬픔과 아픔이 있는 세월호 유족들도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게 질투와 시기, 욕심 등의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런 장면이 밉지 않게,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게 표현됐다.""그렇다. 기존 세월호 영화에서 느꼈던 감정 때문에 영화를 못 보겠다는 분들이 있다. 티켓만 사고 영화는 보지 않았다며 인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 이제는 엄마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내 아이를 기억하는 방법이 다르다. 누군가는 투쟁의 방식으로 하고 있고, 나는 연극을 통해 하고 있다. 흔히 하는 말처럼 싸움도 즐기면서 해야지 지치지 않는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이씨는 이날 통화 말미 "영화 은 아프거나 슬프지 않은, 유쾌하고 발랄한 영화라는 걸 다시 한 번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는 건 영화가 슬퍼서라기보다는 각자의 마음에 자리한 4.16에 대한 기억이 영화에 등장하는 엄마들을 통해 안쓰럽고 짠한 추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은 8일 기준 네티즌 평점 9.20이라는 고점에도 8일 기준 누적관객수 2600여 명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씨는 "좀 더 많은 관객이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않고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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