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막 깨친 시골 할머니 5명의 손글씨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각계 원로,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 연하장 글씨체를 칠곡할매글꼴로 사용하며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썼다.
어린이가 쓴 듯한 칠곡할매글꼴은 권안자·김영분·이원순·이종희·추유을 할머니 등 5명의 글씨체다. 자신의 손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인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전했다. 2년 전 검찰총장 일 때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당시 그는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어르신들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깨친 할머니 글씨를 보존하기 위해 2020년 12월쯤 세상에 나왔다. 칠곡군은 당시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할머니 글씨 400개 중 이들 5명의 글씨체를 뽑았다.
칠곡할매들은 시 쓰는 할매로도 유명하다. 한글을 배우는 한 과정으로 시를 쓰면서다. 할매들은 이런 시들을 쓴다. ‘나는 백수라요/묵고 노는 백수/콩이나 쪼매 심고/놀지머/그래도 좋다.’ -이분수 할머니의 ‘나는 백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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