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 파이를 만들어 파는 러빗 부인을 옳다고 손들어줄 수 없지만, 어쩌면 나도 저 사람이 될 수 있다.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이란 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저를 다들 채송화’의 주인공)로만 아셔서 좀 서운했다. 현명하고 좋은 성품의 채송화 이미지와 정반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예전엔 블랙코미디라 생각했는데, 이젠 러빗 부인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깨닫게 됐죠. 여자 혼자 장사도 안 되는 파이 가게를 하며 힘겹게 살다가 예전에 흠모했던 스위니토드가 돌아오자, 그와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욕망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이해됐어요.”음악에 대해선 “손드하임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곡가지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곡은 아니다. 변박으로 박자가 쪼개지고 맞는 음인지 틀린 음인지 헷갈릴 정도로 애매한 음이 많아 처음 듣는 분들은 좋다고 느끼기 쉽지 않다. 그런데 여러 번 듣다 보면 인물이 말하고자 하는 정서가 박자에 ‘수학적으로’ 정확히 담겨있다. 연기하며 숨은 뉘앙스를 찾을 때마다 미칠 것 같이 소름이 돋는다. 이 작품이 더 욕심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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