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먹고 싶나'…개고기 실상 알리려 사비 턴 '프렌즈'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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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소비의 미래는 한국인에게 달렸어요' 개고기 미국인 영화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제작자 케빈 브라이트가 직접 한국 개고기 산업을 조명한 다큐 '누렁이' 포스터. 영어 제목도 한국말 발음 그대로 지었다. [사진 저스트 브라이트 프로덕션즈]한국 개고기 산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누렁이’를 10일 유튜브에 무료 공개한 미국인 케빈 브라이트 감독의 말이다. 13일 본지와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이 교육제도‧경제력의 위상이 높은 나라라고 알아왔는데, 개고기를 먹는다는 말을 듣고 개고기 시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만난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개고기가 합법인지 아닌지, 연간 얼마나 많은 개가 소비되는지, 한국에 개농장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첫 한국여행에서 개고기에 대한 상반된 정보들을 발견하고 ‘누렁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내달 복날 전후 상영·관객과의 대화 계획 그는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제작자로 유명하지만, 다큐 연출자로도 활동해왔다. 신작 ‘누렁이’를 만들기 위해 2017년부터 4년간 한국의 여러 개 농장을 방문했고, 식용견 농장주부터 육견협회 관계자, 대학교수, 국회의원, 동물 보호가, 일반 시민까지 폭넓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개고기 산업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전국 개농장이 1만개”에 달하고, “연간 도살량이 최소 150만 마리 이상”이라는 다큐 속 관계자들 설명 중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많다. 지난 7일 다큐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서울환경영화제에선 “민감한 쟁점의 측면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사육업자의 생계와 동물권 운동가의 열정, 개고기 역사 등 이 주제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이야기를 들춰냈다”고 평가받았다. 유튜브 900여개 댓글엔 찬반 팽팽 다큐 '누렁이'를 연출한 케빈 브라이트 감독.

‘누렁이’는 10일 유튜브에 무료 공개된 뒤 닷새 만에 조회 수가 3만을 넘었다. 900여개 댓글 중엔 “누군가에겐 반려견이 되고 누군가에겐 개고기가 된다. 단지 개인 인식의 차이다” “개가 인간을 사랑하게 만든 게 인간이다.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지 않나” 등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브라이트 감독은 “촬영 과정에서 한국의 개고기 소비가 매우 복잡한 문제임을 알았다”면서 “이 영화가 외부인에 의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한국사람들과 함께 작업했다. 한국 문화가 동물 학대를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개고기 산업을 둘러싸고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다큐를 투자 없이 자비로 만들고 유튜브에 무료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개고기 소비로 인해 한국에서 문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을 논의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에 아무런 이익도, 명예도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다큐 '누렁이'에서 개농장에 갇힌 개의 모습.

영어 원제도 ‘누렁이’의 한국말 발음에서 따왔는데. “한국 사람에게 익숙하게 들리길 원했다. 누렁이는 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개 품종이고, 식용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영세 개농장…비위생·밀집된 개들의 '호러'" 다큐는 정부 허가를 받아 대규모로 운영하는 개농장 등 개고기 산업의 다양한 측면을 비췄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영세한 개농장을 첫 방문했을 때를 들었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환경에 밀집된 수많은 개들의 ‘호러’를 보며 누가 정말 이 개들을 먹고 싶어할까란 생각도 들었다”면서다.다큐 속 영세 개농장에선 개들이 바닥을 띄워 설치한 ‘뜬장’ 높이까지 배설물이 쌓인 열악한 철창에서 피부병 등을 앓거나 죽어있는 모습도 포착된다. 현재 개고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는 식품 원료로도, 축산물위생관리법상의 가축으로도 분류되지 않은 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는 방탄소년단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자신의 지난 40년간 방송 경력 중 “내 삶을 상상 이상으로 바꾼 쇼”라 꼽은 ‘프렌즈’의 25주년 특별 방송에 BTS를 초청한 이유를 “우리가 안 그랬다면 미친 것이기 때문”이라 했다. “BTS는 지역적인 K팝 현상을 초월해 전 세계적인 폭발력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에 갔을 때 희망컨대 이 그룹을 만나 ‘프렌즈’ 출연자 전원이 사인한 7개의 특별 대본을 전해주고 싶다”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초복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 ‘누렁이’ 상영 및 관객들과 대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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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개걱정 말고 기래기 느그 걱정 해야지~ 오리발 내밀고 있네~

'개고기 실상 알리려 사비 턴 '프렌즈' 제작자' 하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개고기...다 거기서 거기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에 연루된 전직 총리들(황교안,이낙연,정세균)이 곧 체포되며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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