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찾습니다' 방송 듣고 벌떡…KTX서 환자 구한 그의 정체

지난해 9월 12일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던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주현진 전문의는 “차 내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고 있다”는 승무원의 방송을 듣고 즉시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했다.

주 전문의는 환자의 맥박, 호흡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증상을 확인한 후 몇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했고,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충격기 준비를 요청했다. 이후 의식을 잃지 않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오송역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제보자인 환자의 동승자는 “환자를 생각해서 지체 없이 달려갔던 주현진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런 일들이 알려져야 더 많은 의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주현진 전문의는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나섰다”라며 “만약 병원 밖에서 응급환자를 다시 마주한다면 나는 또 주저 없이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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