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은 14일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26.98% 뛰어오른 39.63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그러나 뱅크런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덜고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하면서 상승 마감했다.이 은행을 설립한 짐 허버트 회장은 전날 JP모건체이스의 자금 지원 덕에 고객들의 인출 요구 금액을 모두 지급했으며, 대규모 예금 인출은 없었다고 밝혔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함께 전날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지방 은행들도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는 키코프 주가는 6.94%, 댈러스의 코메리카는 3.99%, 텍사스 웨스트레이크의 찰스 슈왑도 9.19% 상승 마감했다.
SVB 사태의 확산이 차단되는 것은 미 정부가 지난 12일 파산 절차에 들어간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의 예금 보호 상한선을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고, 은행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 연방준비제도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신속히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의 경우 이날 한때 70% 가까이 회복했다가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이들 은행 대부분이 장 초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위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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