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현재 2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화재 발생 건물 출근인원 중 연락이 닿지 않던 실종자 23명 거의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31분쯤 서신면 전곡리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아리셀 공장에서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3동 2층에서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앞서 3동 2층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으나 의료 지도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사망 판정했다. 이어 현장에서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B씨를 중경상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경상자 2명은 치료를 받은 귀가했다. 20여구 시신은 어느정도 불길을 잡은 뒤 소방이 현장에 진입한 뒤 발견한 것이다.이 장소에선 가로 30㎝·세로 45㎝ 크기의 원통형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이 배터리 중 1개에서 연소 반응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2층에서 대피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내부에 다수 인원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돼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뉴스1현장 아비규환…“원자폭탄 터지는 줄” 목격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사고 현장 바로 옆 다른 공장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은 “꽝꽝 터지는 소리가 1시간은 넘게 들렸다”며 “불이 난 공장 안에서 불꽃이 휘날리는 것을 봤고, 50~60명의 전 직원이 급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불이 나자 2층에서 사람 2명이 1층 지붕 위로 뛰어내리는 걸 보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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