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선에서 마을 탈환 뒤 기념사진 찍는 우크라 해병여단 장재은 기자=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성패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로를 차단할지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왔다.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는 자포리자주는 러시아가 작년에 점령 후 병합을 선언한 지역으로 동쪽으로 흑해 북부 아조우해와 맞닿는다.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대치한 전선은 자포리자주 북부에 형성돼 있다.BBC는"우크라이나가 그 육로를 둘로 가르고 점령지를 탈환한다면 대반격 작전이 크게 볼 때 성공한 것"이라고 내다봤다.BBC는"그렇게 된다고 전쟁이 반드시 종식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크라이나는 불가피한 평화협상이 결국 이뤄질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한 12개 기갑여단을 훈련할 때 러시아는 철통 방어선을 구축했다.우크라이나군 진격 방향에 설치된 러시아군의 수십㎞ 방어선에는 지뢰밭, 대전차 방어시설, 벙커, 사격진지, 참호가 겹겹이 숨어있다.그러나 작전은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BBC는 우크라이나군의 강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병사들의 사기, 사격을 버텨낼 수 있는 서방지원 기갑차량이라고 지적했다.BBC는"우크라이나를 소진시켜 교착 상태를 내년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값비싼 전쟁 지원에 지쳐 우크라이나에 정전 타협을 압박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점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도 이 같은 작전 성격을 고려해 서방에 F-16 전투기를 제공해달라고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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