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관광객으로 전 세계 관광 명소마다 소음공해와 환경오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현지인들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에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인 일본 등에서도 관광세를 연달아 도입 중이다. 기존에 관광세를 도입한 나라나 도시는 세금 비율을 높이는 추세다.지난해 베네치아를 찾은 관광객은 2,000만 명에 달했다. 과도한 관광객이 몰려 주거비 상승 등을 이유로 1960년대 13만 명이었던 지역민 수가 지난해 5만 명 미만으로 줄자, 이같은 강경책을 펼치게 됐다.
네덜란드는 호텔 신축을 금지하고 유람선 수를 줄여 한 해 여행객 숙박 횟수를 2,000만 건 이하로 억제하기로 했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베를린 등에서 호텔비의 약 5%인 문화세와 숙박세를 받고 있다.이 외에도 영국 맨체스터와 스페인 발렌시아 등 호텔 투숙객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도시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인기 휴양지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입국시 관광세를 부과하고, 태국은 항공권에 관광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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