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4주년 포럼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이사회의 미래'에서 패널로 참석한 배보경 고려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량감 있는 여성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한 명 이상 두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때문이다. 임원급 여성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은 내년 8월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에 대해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소한 한 명의 여성 이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하지만 아직 대다수 기업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147곳 중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곳은 46곳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이수영씨 등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LG의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 LG유플러스의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사진 LG그룹]삼성그룹은 계열사의 기존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7일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이달 25일 주총에서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후보군은 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교수나 기업인, 법조인, 전직 관료 등이다. 하지만 조건에 맞는 전문가 인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 재계의 전언이다. 사외이사는 최대 6년간 선임할 수 있기에 한 차례 재선임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인물도 찾아야 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 기업의 경우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은 사람을 중복으로 선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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