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야, 너 감쪽같이 연기했구나~ 선생님은 척 보면 안다. 누가 네가 말 못 한다고 해? 네 연기에 다른 선생님들이 다 속았네, 속았어. 이제부터 언어치료실에서 행동으로 대답하는 건 없다. 다 말로 표현해야 해."
AAC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말대신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의사표현의 가장 기본인 '예/아니요'를 약속된 제스처로 표현한다면, A군처럼 손가락을 이용해 '예/아니오'를 표현할 수도 있고, '예-아니오'를 포함한 각종 의미를 갖고 있는 그림을 모아 둔 그림판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의사를 표현할 수도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게 한다.하지만 많이 느리다. 이름 세 글자를 말하는데 1분 가량이 걸린다. 1분이 왜?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1분간 말하기를 해보면 그게 정말 천천히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A야, 너 자꾸 말이 짧다~, 선생님이 첫사랑에 실패만 안 했어도 너만 한 아들이 있어. 너 자꾸 선생님한테 반말할 거야?" 하니"푸~어" 하며 웃는다. 웃는 모습은 백만 불 짜리다. 이 어린 녀석이 이렇다는 게 마음이 쓰인다. 뭐라고? 이 똥강아지 녀석! 우리 사이가 이것밖에 안돼? 정말 실망이다. 한참을 A군 앞에서 농담인 양 너스레를 떨었다. 이래도 밉지 않고 이렇게 농담으로 받는 걸 보니 정말 많이 좋아졌구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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