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겸 가수 라이자 미넬리에겐 가정 아닌 현실이다. 미넬리의 엄마가 1939년 작품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로 열연했던 주디 갈랜드이어서다.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던 갈래머리 소녀 이미지로 박제된 갈랜드의 삶은 불행했다. 세 자녀 중 한 명인 미넬리는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평생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런 미넬리를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부터 미국 패션지 보그까지 앞다퉈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지난 14일 공개한 미국 시리즈 ‘홀스턴’ 때문이다. ‘홀스턴’은 20세기 말 미국 패션계의 아이콘이었던 패션 디자이너이자 성소수자인 로이 홀스턴의 이야기를 그린다. 홀스턴을 열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만큼이나 존재감이 강렬한 캐릭터가 라이자 미넬리다. 홀스턴과 미넬리는 실제로 절친했다. 미넬리가 홀스턴의 초기 시절 영감을 주는 뮤즈였기 때문. ‘홀스턴’ 첫 등장 신에서 미넬리는 이런 요지의 대사를 읊는다. 미넬리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섰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미넬리가 엄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손을 잡고 “어디를 가든지 우리는 함께 해”라는 가사의 노래를 미소 지으며 부른다. 갈랜드는 무대에서 퇴장하는 딸에게 키스를 보낸다. 엄마의 비극적 죽음 이후 미넬리는 자기만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당시 미국 뉴욕 등의 유행이었던 고급 레스토랑 겸 콘서트장에도 자주 섰다. 그에게서 갈랜드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을 위해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다. ‘Z가 붙은 이름, 라이자’라는 노래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이름을 ‘리사’라고 자꾸 틀리게 부르는 사람들을 향해 만든 노래로, “내 이름은 라이자라고, 이탈리아계 아빠가 붙여준 이름이라니까”라는 가사를 붙였다. 패션지 보그는 최근 ‘홀스턴 디자이너와 미넬리의 우정에 대해’라는 제하 기사에서 “미넬리를 보자마자 홀스턴은 원단을 가져오더니 가위로 슥슥 잘라 바로 그에게 입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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