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차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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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아시아 여성 연주자로 느꼈던 열등감을 그는 글로 풀어냈습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글은 그의 연주만큼이나 머뭇거리는 법이 없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이다. “진주씨 잘 하는데 한국인이 좋아할 스타일이 아니예요”라는 말을 듣고 그는 이런 생각을 글로 옮겼다. “그저 노랗게 머리를 탈색하고, 버릇없는 말투로 옆자리 사장님의 성희롱을 가격하고, 가슴골이 노출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나의 주체적 표출 방식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그들이 두려워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조진주는 순종적인 아시아 여성상에 이의를 제기하고 서양에서 숱하게 겪었던 차별적 시선을 떠올리며 분노한다. “그의 무의식을 마음 깊이 혐오한다. 백 년이 지나도, 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직설적인 어법의 첫 에세이집 출간

조진주는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다. 2014년 최고 권위의 바이올린 대회 중 하나인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그보다 앞서 2006년엔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17세에 1위를 했다. 현재는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의 부교수이고 세계 곳곳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달 7일 나오는 조진주의 첫 책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에서 클래식 음악가의 ‘고상한’ 글을 기대했다면 전혀 다른 문장을 만나게 된다. 2015년 클래식 음악잡지 ‘객석’에 연재를 했던 그는 4일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래는 연재했던 글을 모아 책을 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새로운 방향으로 가게 돼 완전히 다시 썼다”고 했다. 또 “나의 가장 어려운 부분까지 가감없이 쓰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썼다”고 덧붙였다.과연 생각지 못했던 솔직함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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