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스무살때까지 못죽어'...위암 말기 엄마의 기브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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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매일 밤 자기 전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한다'고 해요. 한창 사랑받을 나이인데 엄마가 수시로 병원에 있으니 늘 미안하죠. 사랑하고 미안하다, 그 말을 하고 싶어요.'

2019년 2월 9일. 대사 두 마디의 짧은 만화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희끄무레한 연필 자국 위로 그어진 삐뚤빼뚤한 선, 그 안을 채운 봄날 같은 색감. 투병 인스타툰 '사기병'은 그렇게 시작됐다. '사기병'의 현재 팔로워는 약 13만명.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카툰 에세이로도 출간됐다. 판매수익의 일부가 백혈병 환아에게 기부되는 '기브티콘'이다. 지난 8일 윤씨를 전화 인터뷰했다. "항암약 부작용으로 며칠 전에 또 수술했다"면서도 밝고 기운찬 목소리였다.어떤 병인가. 2018년 2월에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어요. 2년간 쉬지 않고 항암 치료를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암세포가 난소에 전이돼 적출 수술을 했어요. '사기병'은 5년 생존율이 7%인, 사기병 안에 갇힌 듯 답답한, 내 인생에 사기 같은 병, 위암 4기라는 뜻이에요.

작품활동을 계속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원래 그림 그리던 사람은 그림을 그려야 살아있는 기분이 들어요. 투병하면서 모든 작업이 중단됐는데, 정말 우울하더라고요. 특히 한 달만 더 작업하면 완성될 예정이던 동화책은 어떻게든 세상에 나오게 하고 싶었어요. 보통 한 장 완성하는 데 며칠이면 되는데, 두 달에 한 장씩 그리면서 힘들게 완성했어요. 카카오 기브티콘에 참여한 계기는. 1년 가까이 '사기병'을 그리면서 이모티콘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그림책 작가 모임에서 사주신 아이패드로 세 달동안 이모티콘 24종을 만들고, 수능 앞둔 수험생 같은 심정으로 응모했어요. 어느 날 카카오에서 '기브티콘'으로 출시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어요. 적은 돈이지만 제 수익으로 백혈병에 걸린 어린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게 무척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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