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먼저!' 치솟는 불길 보다 경찰의 손이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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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에 22개월 자식 안고 분신시도한 아빠

◇“남편이 때리고 난리에요 도와주세요” 경찰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편 A씨는 22개월 된 아들과 함께 집을 나간 상태였다. 피해 여성은 아이 양육문제로 다투던 중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경찰에게 말했다.오전 3시 20분쯤 남편 A씨는 아이와 함께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에 나타났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자 남성은 갑자기 1.8ℓ 생수병에 담긴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면서 “다가오면 불을 붙여버린다”라고 소리를 치며 아이와 함께 다시 차를 몰고 달아났다.

18일 오전 양육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때린 40대 남성이 22개월 된 아들을 차에 태우고 달아나다 분신을 시도했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신속한 구조로 아이는 무사했다. 아이 아빠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아이를 데리고 있는데다 휘발유까지 소지하고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강서지구대 모든 순찰차에 해당 차량 추적을 요청했다.아파트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큰 도로는 곳은 세 곳. 경찰은 주요 길목에 순찰차를 배치해 도주하는 쏘렌토 차량을 찾아 나섰다.A씨가 달아난 아파트에서 500미터 떨어진 구룡사거리에서 앞문이 열린 수상한 차량을 발견한 김 경위 조는 순찰차로 차량 앞을 막았다.◇“아기 먼저! 아기 먼저!” … 치솟는 불길 생각할 겨를 없어…아이 구조가 먼저김정문 경위는 소리를 치며 달려가 운전석 쪽에서 훨훨 타오르는 불길 속에 몸을 반쯤 집어넣어 아빠 품에 안긴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해 냈다.

아이 아빠도 곧 차에서 뛰쳐나와 바닥에 뒹굴었다. 김 경위는 이미 순찰차에서 소화기를 가져온 이선희 경장에게 우는 아이를 맡기고, 소화기를 건네받아 아이의 아빠에게 하얀 분말을 쏘아댔다.이 경장 품에 안겨 찢어지게 울던 아이도 금세 울음을 그치고 안정을 되찾았다. 김정문 경위와 이선희 경장은 “불길이 치솟아 위험하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고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뿐이었다”라며 “아이도 무사하고 아빠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니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아들과 함께 정말 죽을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면 살인미수로 죄명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경찰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침착하게 대응을 한 덕분에 아이와 아빠의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었다”라며 “아버지의 잔혹한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좋아요 0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부부싸움하다… 22개월 아들 안고 분신 시도한 40대 男 신정훈 기자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 40대男 붙잡혀 조은임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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