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 가득 쌓인 건조 벼 5천300t
김현태 기자=18일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 쌀값 폭락으로 판매되지 못한 무게 1t짜리 건조 벼 포대들이 가득 차 있다. 신포항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수매한 건조 벼 5천300t이 쌀값 폭락으로 판매되지 못하고 쌓여 있다"며 "다음 달 시작하는 올해 햅쌀 수매는 못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2022.7.18 mtkht@yna.co.kr가파른 물가상승에도 쌀값만이 떨어지는 가운데 장대비가 쏟아진 18일 찾은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는 무게 1t짜리 나락 포대들이 가득 차 있었다.오 회장은"지난해 건조 벼를 40kg 한 포대당 6만1천600원에 농민들로부터 수매했는데 지금 시세가 5만2천원 선이다. 이러니 팔리겠냐"고 했다.올해 초 건조 벼 전량을 쌀가공업체들과 업체별로 계약금 약 2억원을 미리 받고 매각을 완료했지만, 쌀값이 떨어지며 계약해지가 잇따랐다.
편해원 신포항농협 조합장은"예년 같으면 이맘때쯤이면 계약을 한 가공업체들이 나락을 모두 가져가 저장고가 비어 있어야 한다"면서"쌀값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부터 계약했던 가공업체들이 계약금을 포기하면서 계약을 해지하더니 지금은 모든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18일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신포항농협 저장고에 쌀값 폭락으로 판매되지 못한 무게 1t짜리 건조 벼 포대들이 가득 차 있다. 신포항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수매한 건조 벼 5천300t이 쌀값 폭락으로 판매되지 못하고 쌓여 있다"며 "다음 달 시작하는 올해 햅쌀 수매는 못 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2022.7.18 mtkht@yna.co.kr산지 쌀값은 작년 10월 5만5천원까지 오른 후 지속해서 하락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최근 5년간 평년 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오 회장은"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쌀 정책변화가 없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없을 것"이라면서"가물던 하늘에 모처럼 비가 내리는 만큼 쌀값 관련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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