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대비 구매 12% 감소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정점에 도달한 후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테쉬가 국내 시장에 거침없이 진입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영세 제조업에 위협이 됐지만 배송·반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 검출로 인해 시장 확대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의 해외 직구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직구 구매액은 전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꺾인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중국 직구 구매액은 938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중국 직구 구매액이 전 분기 대비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중국 직구가 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속도도 주춤하고 있다. 전체 직구에서 중국 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 2분기 46.8%, 3분기 49.9%, 4분기 54.3%, 올 1분기 57.0%를 기록했다. 중국 직구 비중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 6.3%포인트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1분기엔 중국 직구 증가폭이 2.7%포인트에 그쳤다.질주하던 중국 직구가 주춤하는 이유는 제품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서비스와 제품, 배송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어린이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는 점도 중국 플랫폼의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알리에서 판매한 어린이용 반지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최대 3026배까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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