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중 검사 출신은 15명으로 나타났다. 20대 국회의원 중 검사 출신은 18명으로 이보다 17% 줄어든 규모다.
새로 당선된 검사 출신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과 주철현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김회재 전 의정부지검장 등이다. 21대 국회의원 중 검사 출신은 15명…20대보다 17% 줄어소병철‧김회재 당선인은 검찰 내에서도 주요 요직을 뜻하는 ‘1-1’을 두루 맡았다. 소병철 당선인은 198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28년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맡았다. 김회재 당선인은 91년부터 2018년까지 검사 생활을 하면서 광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지난 14일 오후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전남 순천시 연향동 조은프라자 앞 사거리에서 '힘있는 일꾼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상범 미래통합당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당선인이 지난 15일 영월군 선거사무실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검찰 출신 변호사들은 두 당선인이 핵심 자리를 거쳐 온 만큼 검찰 개혁을 강조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검 과장 출신인 한 변호사는 “두 당선인 모두 수사권 조정 업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검찰 쪽 입장을 대변하는 데 앞장섰었다”며 “황운하 당선인이 민주당 내에서 경찰 쪽 입장을 강화하자는 주장을 펼칠 텐데 이에 적극적으로 나설 입장이 못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두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검찰 내 주요 경력을 부각하기보다는 전남 순천과 여수 등 지역구 현안 사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과 광주지검장을 맡았던 주철현 당선인은 온라인 블로그에 노출되는 자신의 이력을 전직 검사장 대신 ‘시민 변호사’라고 표기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과 박형수 전 대구지검 형사부장, 김웅 전 대검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이 국회에 새로 입성했다. 통합당 당선인들은 민주당보다는 검찰 경력을 앞세우는데 적극적이다.
유상범 당선인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선 뒤, 나를 ‘적폐검사’로 낙인찍어 연거푸 좌천인사를 냈다”며 “현 정부가 극단적인 편 가르기로 나라를 분열시키고 시장경제질서를 망가뜨리는 것을 보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당선인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강골 검사의 명성’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적었다. 김웅 당선인은 2018년부터 대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직접 담당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최종 통과되자 바로 사표를 냈다. 그는 당선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행정·사법 경찰 분리, 그리고 정보 경찰 분리도 법안으로 검토하겠다”며 강화된 경찰 조직에 대한 견제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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