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시즈오카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습니다.'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이를 발표하는데, 기상청은 특별 경보에 대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미 이날 오후 3시까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에 700㎜,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에 600㎜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이즈시 이치야마의 경우 이런 강수량은 평년 10월 전체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폭우는 13일에도 이어져 기상청은 13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도카이 지방 600㎜, 호쿠리쿠 지방 500㎜, 도호쿠 지방과 간토 주변 지역 400㎜, 이즈반도 30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권고'는 210만 세대·465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56만세대·1천42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습니다.같은 시에서는 소방서에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 등 차량 3대의 앞 유리가 돌풍으로 인해 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ｍ,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ｍ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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