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요? 1학년 1학기 때 프로그래밍 및 실습 과목을 듣고 3학년 1학기 때 마이크로프로세서응용, 4학년 1학기 때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수강하세요."
지난 6일 숭실대가 내년 2월 정식 도입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메타 어드바이저' 시스템에 희망 직무를 입력하니 3개의 교과목이 추천됐다. 희망하는 직무나 직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학교에 개설된 1881개 교과목 중 적합한 과목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파악해 이들이 수강했던 과목과 직무를 연결해 추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정교한 매칭을 위해 교수들은 강의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2년마다 갱신하도록 했다. 까다로운 졸업 요건도 AI가 개인 비서처럼 점검해준다. 졸업을 위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전공 과목은 다 들었는지, 총 이수 학점 중 몇 점이 모자란지 등이다. 메타 어드바이저 시스템 모니터링에 참여한 김민규 씨는"개발자로 진로를 설정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추천 과목이 떠서 깜짝 놀랐다"면서"진로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교양 과목을 추천해준다든지 타 전공 과목 중 이름만 보고 지나칠 뻔했지만 직무와 관련된 전공들을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입학한 '코로나 학번'은 선배들과 교류가 끊겼는데 특별한 인맥 없이도 교과목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개인주의 등으로 끊긴 선후배 간 빈자리를 기술이 채우고 있는 셈이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지식 대전환의 시대에 기술을 접목하지 않고서는 대응할 수 없다"면서"대학은 개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I가 교과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중앙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국내 4개 대학이 도입해 사용 중이지만, 이를 학점 이수 체계와 연계해 학생별 맞춤형 졸업사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숭실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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