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홍콩 매체 등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알렉산드라 웡은 지난 17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접경지대 검문소에서 체포된 후 1년 이상 선전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갇혀지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시위 현장에서 종종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웡은"그들은 내가 누구와 함께 시위에 참여했는지, 사람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봤는지를 장시간 캐물었다. 4개 팀의 경찰들이 나를 심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자신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앞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서 있도록 했으며, 이후 산시성으로 5일간 '애국심 고취 여행'을 떠나 오성홍기를 흔들며 중국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해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구금시설에서 죽을까봐 두려웠다"며 구금에서 풀려날 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은 고문을 당하지 않았으며,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서약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웡은 사실상 가택 연금 상태였다면서"현재로서는 정치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다시 선전으로 돌아갈 용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타이완으로 밀항하다 체포돼 중국에 구금 중인 홍콩인 12명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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