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김하성, 하루 3안타 폭발... 이날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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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김하성, 하루 3안타 폭발... 이날만 같아라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_파드리스 윤현 기자

김하성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3안타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8경기 만이자 올 시즌 8번째다. 특히 이날은 3안타 중 2개가 장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잠시 쉬어 간 김하성은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구원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시속 154km 빠른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8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이번엔 알렉스 콜로메의 시속 147km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후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김하성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무려 17안타를 터뜨리며 콜로라도를 13-6으로 대파했다. 김하성이 1번 타자로 나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스리런 홈런을 때린 마차도를 비롯해 제이크 크로넨워스, 윌 마이어스가 나란히 3타점씩 올렸다. 콜로라도 선발로 나선 프리랜드는 샌디에이고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2.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를 달리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셔널리그 최고의 강팀이자 천적 LA 다저스와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유독 다저스와 맞붙으면 힘을 쓰지 못했던 샌디에이고로서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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