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오디세이② 볼음도·주문도 볼음도 영뜰해변에서 백합을 잡고 있는 인천관광공사 민민홍 사장. 민 사장이 끌고 있는 게 그레라는 해루질 기구다. 그레를 갯벌에 박고 끌고 다니다 보면 덜컥 하고 백합이 걸려 올라온다.인천관광공사 민민홍 사장의 말은 솔깃했다. 민 사장의 제안을 듣기 전까지 볼음도는 소문 같은 섬이었다. 강화도가 거느린 여러 섬들 중 하나 정도로 알고 있었다. 선뜻 내키지는 않았었다. 석모도처럼 신심을 일으키지도, 교동도처럼 옛 추억을 불러오지도 못했다. 서해에 뜬 허다한 섬들처럼, 볼음도도 그렇게 잊혀 가는 섬으로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란다.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장담한단다. 세상에 이런 섬이 없다는 주문에 홀려 새벽부터 서둘렀다. 강화도 서쪽 끝 선수선착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든 7월 하순이었다.여객선은 승객이 많지 않았다.
나무에 밴 사연이 곡진하다. 800여 년 전 황해도에 물난리가 나 부부 은행나무 중 수나무가 바다로 떠내려왔다. 볼음도 주민이 그 나무를 주워 심은 게 지금의 은행나무다. 흥미로운 건, 북한에 아내 은행나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황해도 연안군 호남리 호남중학교 뒷마당에 있다는 아내 은행나무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165호다. 조개의 왕 볼음도 갯벌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 사진에 보이는 트랙터를 타고 30~40분 갯벌로 나간다. 모래 갯벌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모래 갯벌의 감촉이 좋다. 장군과 교회 주문도 서도중앙교회. 내년이면 건립 100주년을 맞는 건물이다. 팔작지붕 아래 현판에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진촌교회'라는 옛 이름이 걸려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문이 남자 출입구고, 오른쪽이 여자 출입구다.
조만간 관광객들로 초토화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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