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JASM 반도체 공장 건설 부지에서 대형 크레인 수십 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JASM은 대만 TSMC가 설립하고 일본의 소니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과 덴소가 일부 지분을 가진 합작 기업이다. 일본 정부가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구마모토=최진주 특파원"'자스므' 말이죠? 아유 여긴 난리예요, 난리. 담당자도 아닌데 현청 직원 모두 반도체 연수를 두 번이나 받았어요. 대만에서 오는 기술자랑 가족들 지원해야 한다고 벌써부터 준비하느라 엄청 바빠요." 구마모토현청 직원의 말이다.
JASM은 TSMC의 해외 진출 사례 중 드문 합작회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약 20% 지분을 갖고 있는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과 10% 지분을 취득한 덴소 등 일본 기업은 모두 JASM의 반도체를 납품받을 기업들이다. 소니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이미지센서의 세계 1위 제조사이고, 덴소는 도요타 등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납품한다. 일본 기업 납품 목적이다 보니 생산 공정은 22~28나노미터 및 12~16nm로, 5nm 이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첨단 공정은 아니다.파격적 자금 지원부터 파견 직원 생활 지원까지...'상전 아니냐' 소리도4월 19일 TSMC의 일본 합작회사인 JASM의 공장 착공을 앞두고 JASM과 기쿠요마치가 기업입지협정 조인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 호리타 유이치 JASM 대표이사, 고토 미쓰오 기쿠요마치장.
JASM과 공장 입지협정을 체결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의 담당 직원은"조인식 당시 모리타 유이치 JASM 사장이 일본에 공장을 짓게 된 것은 인재가 풍부하고 거래처인 소니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면서"JASM이 언론 접촉을 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정보는 밝히고 있어 지원에 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TSMC에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는 일본뿐이 아니다. 이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인도, 독일, 이탈리아는 자국에 생산 공장을 지을 경우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거치면서 각국이 'TSMC가 기침을 하면 산업계는 감기에 걸린다'는 말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대란에 자동차, 스마트폰 등 각국 주요 기업의 공장들은 일제히 '셧다운'이 됐다.
미국에서 입지를 다진 그였지만, TSMC를 창업할 때 투자한다는 기업이 없어 고군분투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주문받은 물량을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 기업들은 설계부터 제조, 판매까지 통합·운영했기 때문이다. TSMC는 사훈인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애플과 비밀 협상에 들어갔다. TSMC는 2011년 100명으로 구성된 연구 개발팀을 미국 애플 본사에 머물게 하며 'A8 프로세서'의 오더를 따냈다. TSMC가 생산한 A8 프로세서는 2014년 9월 '아이폰6'에 들어갔다. 당시 파견 직원들은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면서까지 보안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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