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군의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 심리로 열린 강군에 대한 첫 공판에서 "조주빈은 자신의 지시에 완전히 복종하며 일할 하수인을 필요로 했고 그 하수인이 바로 강군이었다"고 밝혔습니다.변호인은 "조주빈은 강군이 이행하지 않으면 다른 마음을 먹었다고 간주하고 신상정보를 박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부연했습니다.변호인은 "조주빈과 공모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협박해 추행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는 조주빈의 단독 범행이며 강군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강군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이른바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별명을 사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성 착취 영상물 제작을 요구하고, 박사방 관리·홍보와 성 착취 수익금 인출 등을 맡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강군은 지난해 9∼11월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7명을 포함한 피해자 18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촬영·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강군은 조씨와 공모해 지난해 11∼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재판장의 '비서관'으로 행세하며 2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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