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에서, 수원, 안산, 충남 천안까지, 대학 병원 열한 곳에서 이송을 거부했는데, 모두"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경찰과 구급차가 현장에 다급히 도착하는 모습도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이 응급 조치에 나섰지만, 환자의 상태가 위급했습니다.
"중환자실은 일단 다 꽉 찼는데도 중한 응급 환자가 있다고 해서 두 명을 더 받아서 그 두 명 환자가 대기 중이었어요."구조대가 이송을 요청한 11개 병원 중 10곳은 '병상 부족'을 이유로 들었고 1곳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사고 지점에서 100km가량 떨어진 경기 북부, 의정부의 한 대형병원이었습니다.병상 찾는데 시간을 보내다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겁니다.응급수술만 받았더라도 소생했을 한 생명이 길바닥에서 시간만 보내다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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